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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 넘어…동해선 열차도 달렸다

신승이

입력 : 2007.05.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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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역에서 우리측 제진역을 오고 간 동해선 열차의 시험운행도 성공적이었습니다.

이 소식은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의선 열차가 남측 문산역을 떠난 시각, 북측 열차도 동해선 금강산역을 출발해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주민들은 역사 플랫폼에서 남측 탑승 대표단을 환영하며 반세기만에 이뤄지는 남북 열차 운행을 기념했습니다.

동해선 열차에는 아침 일찍 육로로  북으로 건너 간 이용섭 건교부 장관 등 우리측 대표단 100명과, 김용삼 북측 철도상 등 북측 대표단 50명이 탑승했습니다.

[이용섭/건설교통부 장관 : 50여년을 기다려온 우리의 철마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민족의 열망, 민족의 꿈을 싣고 다시 세차게 맥박치게 될 것입니다.]

북측 열차는 동해선 북측 최남단역인 감호역에서 통행, 세관 검사를 거친 뒤 비무장 지대로 접어 들었고 출발 50여 분만인 낮 12시 21분, 군사 분계선을 넘었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동해선 운행이 중단된 이후 57년만의 일입니다.

2분 뒤 남측 통문을 통과한 북측 열차는, 낮 12시 33분 총 25.5km에 이르는 여정을 마치고 드디어 우리측 제진역에 도착했습니다.

양측 대표단은 제진역 부근 도로 출입국사무소에 마련된 오찬장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눴고, 오후 3시 열차는 북측 대표단을 태우고 다시 북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