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공기업 감사들, '외유' 비난에 급거 귀국길

오동헌

입력 : 2007.05.16 20:17|수정 : 2007.05.16 22:44

비난 일자 일정 중단하고 귀국…"법적으론 문제 없다" 강변

동영상

<8뉴스>

<앵커>

공기업 감사들이 단체로 외유성 해외 출장에 나섰다는 소식 어제(15일) 전해드렸는데, 이들이 갑자기 남은 일정을 다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LA에 도착한 감사 여행단 일행을 오동헌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기자>

LA 공항 근처의 한 호텔입니다.

이른바 혁신 세미나를 한다며, 지난 14일 남미 여행에 나선 공공기관 감사 여행단 21명 가운데 7명이 묵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오셨습니까? (예.) 감사포럼 때문에 오셨습니까? (예.)]

당초 이들은 어제 남미로 떠난 12명에 이어 오늘 칠레행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일정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공기업 감사 : 표가 다행히 부킹(예약)이 됐대요 내일 12시에. 그래서 내일 여기 있는 사람 이젠 가고...]

최동규 가스안전공사 감사 등 2명은 오늘 이미 귀국했고, 이양한 예금보험공사 감사 등 7명은 내일 귀국합니다.

어제 이미 칠레로 떠난 김광식 조폐공사 감사 등 12명도 일정을 단축해 조기 귀국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일정을 중단하지만 법적으로는 문제 없다고 강변합니다.

[공기업 감사 : 통보 받아서 사장 결재 받아가지고 자기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하기 때문에...]

예산 낭비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별 문제 없다는 반응입니다.

[타놓은 예산 있으니까 어차피 1년에 한번은 갑니다. 좋은 자리 있으면 여기 가나 저기 가나 마찬가지 아니예요?]

공기업 감사들의 이번 출장이 외유성이라는 사회적 비난이 쏟아지자 감사원과 기획예산처가 즉각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중도개혁 통합신당은 오는 22일 국회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집중 추궁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