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역사적인 남북 열차 탑승 "꿈만 같아요"

박정무

입력 : 2007.05.16 20:48

동영상

<8뉴스>

<앵커>

역사적인 시험운행을 하루 앞두고 누구보다도 가슴 설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박정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경의선 열차 출발 지점인 문산역.

남북을 잇는 역사적인 시험운행을 하루 앞두고 역 주변은 온통 한반도기와 환영 깃발로 뒤덮였습니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꿈만 같다는 표정입니다.

[윤남례(69)/경기도 파주시 : 우리도 기차를 타고 이북을 갈 수 있고, 너무 좋지요. 감개무량합니다.]

특히 남북 열차를 직접 운행하거나 승객들을 담당하는 기관사나 승무원들은 들뜬 표정으로 역사적인 현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박유경/남북 시험운행 열차 승무원 : 모든 승무원들을 대표에서 가는 자리인 만큼 더 열심히, 평소보다 더 많은 미소로 답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기관사 신장철 씨는 북한의 고향땅을 가지 못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한을 대신 풀게 됐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힙니다.

[신장철/남북 시험운행 열차 기관사 : 부모님께서 살아 계셨으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성공리에 마칠 수 있게끔 안전한 운행을 하려고 합니다.]

경의선 마지막 열차를 몰았던 여든 살의 한준기 씨는 이제는 승객으로 다시 한번 경의선을 타게 됐습니다.

[한준기(80)/경의선 마지막 기관사 : 시험운행에 초대받은 것을 내 생애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마다의 소중한 사연과 통일의 부푼 꿈을 담고 남북 열차는 내일 분단의 장막을 뚫고 달리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