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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천시 청사 출입통제…시민 반발

박세용

입력 : 2007.05.16 17:45|수정 : 2007.05.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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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수도권 소식입니다. 지방자치제도가 정착하면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행정이 최근 뿌리내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추세에 반해서 인천시가 시민들의 청사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민원인은 방문 목적을 설명하고 전자출입증을 받아야 청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하는데요.

박세용 기자?(네, 인천입니다.) 출입을 강화한 인천시의 조치 잘 이해가 안되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시민들의 반응도 대개 부정적입니다. 

사무실 불법 점거를 막기 위해서 청사 출입을 통제하고, 또 보안상 설치했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이 자주 드나드는 공공기관이 더 개방적으로 나오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문을 걸어잠그는 게 옳은 일이냐, 이런 지적입니다.

청사에서는 어제(15일)부터 이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출입통제 구역 앞에서 시민들의 반응을 지켜봤습니다.

시청 민원실과 청사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평소에 민원인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곳인데, 전자출입증이 없어서 이렇게 되돌아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기는 출입증을 주는 곳이 아예 없기 때문에, 민원인들은 건물을 빠져 나간 다음에 다시 청사로 들어가야 됩니니다.

이번에는 정문으로 가봤는데요.

역시 민원인들 대부분이 당황스런 모습입니다.

[김용학/부천시 소사동 : 관청에서 이렇게 들어가는 것까지 규제하면 어떻게 합니까.]

시청측은 보안상 전자출입문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상칠/인천시청 총무과장 : 집단 민원이예요, 사실. 지난달에도 집단 민원으로 인해서 시장실을 점거한다거나 하는 일이 많았거든요.]

그러나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시청 직원의 뒤에 붙어 몰래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불법을 저지른 시민을 고발하지 않고 출입 자체를 막아버리는 건 권위주의적 발상이다, 이렇게 비판합니다.

[최승원/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 시청사가 다른 기관보다 높게 보이게 하기 위한 권위주의적인 발상에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청사에 이 전자출입문 7곳을 만들기 위해 3천4백만 원을 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