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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때이른 더위에 '뇌수막염' 비상

입력 : 2007.05.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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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많이 나고 구토와 설사 증상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경련까지 일으키는 뇌수막염.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때 이른 무더위로 무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엔테로 바이러스가 예년보다 일찍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병준/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소아과 교수 : 80% 정도가 엔테로 바이러스로 오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년에는 한 6월 정도 되어야 하는데 요새 유행하는 걸로 봐서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빠른 것 같습니다.]

무균성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감싸고 있는 뇌 수막에 생기는 염증인데요.

5살 전후의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뇌에 큰 후유증을 남기거나 폐렴, 질식 같은 증세가 올 수 도 있는데요.

특히 면역 체계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생후 2주 이내의 신생아가 엔테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하정훈/소아과 전문의 원장 : 어린아이들의 경우는 뇌막염에 걸렸을때 열나는 감기처럼 열 많이 나고 가볍게 토하기도 하고 많이 보채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감기인지 뇌막염인지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요.]

따라서 아기가 젖을 마다하거나 크게 울며 보채고 고열과 구토, 경련을 동반하는 경우는 반드시 뇌수막염이 아닌지 검사해 봐야 합니다.

예방 접종에 의해서 예방이 가능한 뇌수막염도 있는 반면, 무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엔테로 바이러스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엔테로 바이러스는 콧물과 침 등 물로 전파되는 만큼 온 가족 모두가 비누로 20초 이상 손톱 밑과 손목까지 깨끗하게 씻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