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부산 지하철 노조, 3년만의 총파업 돌입

이성철

입력 : 2007.05.16 08:53|수정 : 2007.05.16 09:22

인력충원 규모·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해 노사가 이견…협상 결렬

동영상

<앵커>

부산 지하철 노조가 오늘(16일) 새벽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04년 이후에 3년만인데 오늘 첫소식, 이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지하철 노조가 오늘 새벽 3시 반 조합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측은 사측인 부산교통공사와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했습니다.

노사는 어젯밤 9시 반부터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인력충원 규모와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노측은 내년 초로 예정된 지하철 양산선 개통을 위해 88명의 인력충원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79명을 충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금인상안은 노조는 4%, 사측은 2%로 맞서고 있습니다.

사측인 부산교통공사는 비조합원 607명과 외부인력 464명으로 비상근무체제를 구축해 지하철을 정상 운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단축운행 등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15일간 노사협상을 조정해 온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양측의 성실한 자율교섭을 촉구하며 직권중재 회부를 모레 18일 오후 5시까지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