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교문 닫고 꽃 안 받고' 각박해진 스승의 날

유희준

입력 : 2007.05.15 20:29|수정 : 2007.05.15 21:31

초중고교 58%, 촌지 등 부작용 우려해 휴업…학원가는 '북적'

동영상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일부 학교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만, 절반 가까운 학교는 촌지 등 부작용을 우려해 아예 교문을 닫고 휴업했습니다.

갈수록 각박해지고 있는 스승의 날 풍경, 유희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오늘(15일)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48%가 휴업했습니다.

문을 연 학교들도 수업을 단축하거나 관련 행사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일부 교사들은 학교에서 정한 방침대로 꽃이나 선물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임다빈/고교 3년 : 학교에서 하지말라고 해서요, 꽃이나 선물 하지 말라고 해서 꽃이나 선물같은 것을 준비 안했어요.]

대신 한 중학교에서는 평소 근엄한 교사들의 유년기와 학창시절 사진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사진이) 동글동글해서 너무 귀여워...]

[육사라/학교 사회복지사 : 선생님도 자신과 같은 성장과정을 거쳤던 그런 사람이라는, 그래서 더욱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다가갈 수 있게하기 위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또 한 초등학교 교무실에서는 교사들끼리 서로 꽃을 달아주고 케이크를 잘랐습니다.

[김자혜/교사 : 스승의 날을 기념해서 서로 축하하면서 자축하는 그런 의미로 이 행사를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이 달라지는 분위기이지만, 학원가는 정반대였습니다.

한 입시학원에서는 우수 교사들을 뽑아 공로패를 주고 다양한 자축연을 가진 데 이어, 학생들이 주는 꽃과 선물도 자연스럽게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