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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금 80억 원 요구설' 진위 가린다

허윤석

입력 : 2007.05.15 07:29|수정 : 2007.05.15 08:11

경찰, 오늘 술집 종업원들 불러서 조사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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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승연 한화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서 경찰은 술집 종업원들이 합의금 80억 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15일) 이들을 불러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보복 폭행의 피해자들을 불러 이들이 김승연 회장측에 합의금으로 80억 원을 요구했는지 정식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김 회장의 변호인측이 지난 11일 김 회장의 영장실질심사에서 피해자들이 80억 원을 요구했다며 경찰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한데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피해자들 중 일부는 이런 김 회장측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김 회장측이 맘보파 두목 오 모 씨에게 조폭 동원 대가로 3억 원을 제의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캐나다로 출국한 오 씨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계좌추적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조폭 3개파가 동원된 사실도 대부분 확인됐습니다.

한화그룹 계열사 감사 김 모 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오 씨가 폭력배들을 동원하도록 김 회장의 비서실장 김 씨를 연결해 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권투선수 출신 장 모 씨가 한화 진 모 경호과장의 요청을 받고 조직폭력배 2명을 동원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 부자 등 이미 입건한 15명 외에 추가로 드러난 피의자들도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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