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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지사, '독자적 신당 창당' 공식 선언

손석민

입력 : 2007.05.15 07:20|수정 : 2007.05.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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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에 박상천 대표와 정세균 의장이 만났었습니다만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통합 논의는 출발부터 약간 삐걱거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쪽도 움직임이 서서히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자신의 지지세력인 '전진코리아'가 주최한 범국민토론회를 통해 독자적인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업 대표와 전문가 그룹, 시민운동 지도자, 그리고 역량있는 정치인을 영입대상으로 꼽았습니다.

[손학규/전 경기지사 : 역량있는 분들을 모시는 인물 대장정을 시작하겠습니다.]

손 전 지사측은 지금까지 10여 명의 범여권 의원들과 접촉해 왔다면서, 다음달 17일 선진평화연대 출범때 정치인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의 대통합 시한인 다음달 14일 이후 자연스럽게 의원들을 영입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손 전 지사의 발걸음이 빨라진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과의 통합 논의는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 등 특정인물의 배제 여부를 놓고 서로에 대한 비방전으로 번졌습니다.

[최재성/열린우리당 대변인 : 박상천 대표의 기준이 그야말로 손오공의 여의봉 같습니다. 필요하면 늘리고 필요하면 또 줄이고, 그야말로 고무줄 잣대입니다.]

[유종필/민주당 대변인 : 열린당과 함께 잡탕정당 만들자는 것이 아니고 민주당과 중도개혁주의자들이 모여서 중도개혁통합정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협상은 하지 않겠다면서 열린우리당 일부 세력과 다른 정파와 함께 다음달초 50명 규모의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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