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휘발유값 너무 비싸다" 서울 1,600원 돌파

김용욱

입력 : 2007.05.14 07:45|수정 : 2007.05.14 08:08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 오름세

동영상

<앵커>

휘발유값이 13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고, 서울의 평균 휘발유값은 1,600을, 리터당 1,600원을 넘어섰습니다. 기름값과 환율, 서민들과 수출업체들의 아우성은 계속되고 있는데 당국은 팔짱만 끼고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석유공사의 조사결과 지난주 전국 평균 무연휘발유 판매가는 1리터에 천5백32원을 기록했습니다.

한주 전에 비해 4원 오른 것으로 지난해 8월 다섯째 주에 천5백41원을 기록한 이후 아홉달 만에 최고치입니다.

사상 최고 가격인 지난해 8월 셋째 주의 천5백48원과는 불과 15원 차입니다.

특히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1리터에 천 6백2원으로 천600원선을 넘어섰습니다.

실내 등유도 전국 평균 판매 가격이 1리터에 901.98원으로 한주 전에 비해 1.61원 올랐고, 경유는 천236.28원으로 1.25원 올랐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휘발유 재고가 줄고, 나이지리아의 원유생산도 차질이 우려되면서 국제유가가 오른데 따른 것입니다.

철강과 금속 등 다른 국제 원자재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수입 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은 3월 대비 2.3%로 석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소비자 물가 상승세를 촉발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