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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떠난 노 대통령, 정치개입 하지말라"

남승모

입력 : 2007.05.14 07:34|수정 : 2007.05.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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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동영, 김근태, 천정배 세 명의 열린우리당 전직 지도부가 약속이나 한 듯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개입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또 다른 범여권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북한 챙기기로 분주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어제(13일) 광주에서 기자 긴담회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은 당내 정치와 경선구도에 개입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동영/전 열린우리당 의장 : 탈당한 분입니다. 당을 떠나신 분입니다. 당내 정치의 불개입, 당내 경선구도의 불개입, 이것이 상식이고 이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도 역시 광주를 방문해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근태 전 의장은 공개 편지를 통해 노 대통령이 역사상 유례없는 여권 후보 죽이기에 나서 입맛에 맞는 후보를 고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범여권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해 방북 성과 알리기에 주력했습니다.

[손학규/전 경기지사 : 비핵화의 의지를 확실히 전달했고 또 북한측으로부터 비핵화의 의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커다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잘라말했습니다.

범여권에서는 손 전 지사에 앞서 친노 주자인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김혁규 의원이 북한이나 주변 강국을 방문하는 등 외교안보 역량 알리기 경쟁이 분주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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