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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선박 충돌…실종자 수색작업 성과없어

유영수

입력 : 2007.05.13 16:01|수정 : 2007.05.13 16:42

중국 가해선박, 선원구조 안 하고 8시간 지나서야 신고


<앵커>

우리 화물선이 중국 해상에서 중국 선박과 충돌해 침몰했습니다. 우리 선원 7명을 비롯한 16명이 실종됐습니다.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선적 화물선 '골든 로즈'호가 어제(12일) 새벽 4시 5분쯤, 중국 다롄 근처 70킬로미터 해역에서 중국 선적 '진셍'호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선장 58살 허용윤 선장 등 한국인 선원 7명을 포함해 선원 16명이 모두 실종됐습니다.

사고 선박은, 철제 코일을 싣고 중국 다롄항을 떠나 충남 당진으로 오던 중이었으며, 사고해역인 보하이 해협에 낀 짙은 안개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종타/해양경찰청 상황실 : 저시정으로 인한 상호 충돌 사고인 것 같습니다. 중국 선박은 선원들은 무사하고요, 선박은 선수부에 손상이 있는 걸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측은 큰 피해가 없는거네요?) 네.]

가해 선박인 중국 선박은 사고 직후 선원 구조도 하지 않은 채 다롄항으로 들어왔으며, 사고 8시간 40분이 지난 뒤에야 중국측에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구조대는 뒤늦은 신고를 받고 어제 오후부터 경비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골든 로즈호의 구명보트 2개와 부서진 화물 일부를 발견했을 뿐, 선원들은 찾지 못했습니다.

중국 구조대는 오늘 사고 해역에 다시 헬기를 띄워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