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의 조각전과 추상화의 거장 안토니 타피에스의 그림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재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96살인 부르주아의 작품에는 남성에 대한 분노와 증오, 여성에 대한 연민이 깔려 있습니다.
자신이 살던 집의 나무계단을 설치조각으로 완성한 작품은 달아나려고 해도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좌절감과 인간의 숙명적인 고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신체를 조합한 대리석 조각은 남성 욕망의 대상으로서의 여성과 모성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거장의 조각에는 아버지의 불륜과 이것을 눈감아주는 연약한 어머니에 대한 자신의 체험이 녹아 있습니다.
[이사빈/국제갤러리 큐레이터 : 40년대 초기작부터 2004년도 근작에 이르기까지 대표작들을 시기별로 감상하면서 파격적인 작품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전시입니다.]
붙이는 회화를 추구하면서 평면회화의 틀을 깨뜨려온 스페인의 거장 안토니 타피에스.
그의 작품에는 대리석 가루 물감과 흙 같은 자연 그대로의 재료가 등장합니다.
십자가와 교차 직선,사람의 손, 얼굴모습 같은 상징적인 부호도 따라 다닙니다.
추상적이고 난해한 작품세계를 지닌 작가는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이해해줄 것을 강조합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깊은 내면을 성찰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