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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당뇨병, 관리 여전히 '엉망'

김호선

입력 : 2007.05.11 20:31

발 관찰 검사 고작 0.72% 불과·극소수만 안저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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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네, 앞서 보셨듯이 당뇨 환자가 이렇게 급증하고 있는데 관리 체계는 여전히 엉망입니다. 조기 발견은 둘째치고 이미 발병한 환자들도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13년 전 당뇨 진단을 받았지만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해 왔던 53살 조 모 씨.

지난 달에야 눈이 침침해 병원을 찾은 조 씨는 합병증으로 썩은 발가락을 잘라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일찍 오셨으면 좋았을 것 아니에요?) 이제 와서 후회하면 뭐해요?]

30만 명 가까운 당뇨 환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지만 이렇게 관리와 치료는 허술합니다.

조 씨 처럼 발가락 질환의 최대 원인이 당뇨임에도 불구하고  6개월에 한 번 이상 발 관찰을 받은 환자는 0.72%에 불과합니다.

백내장 합병증을 진단하는 안저 검사 같은 기본적인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사람도 극소수입니다.

관리가 허술하다보니 우리 나라 당뇨 환자 가운데 4% 가까이가 발병한 지 1년 만에 숨지고 있습니다.

[백세현/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장 : 진단된 당뇨환자의 약 반수 정도만이 건강보험을 이용해서 병을 치료를 받고 있고 고혈압, 고지혈증, 혈당 조절 이런것 들을 완벽하게 목표에 도달하는 환자는 전체 당뇨환자의 5% 미만에 불과합니다.]

특히 당장은 부담이 되더라도 건강보험 급여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당뇨 합병증 환자를 줄여 오히려 건강보험비용 지출을 줄이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