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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평 경찰 유치장 수감 '첫 재벌총수' 되나?

이대욱

입력 : 2007.05.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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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영장이 발부되면 김승연 회장은 재벌총수로는 처음으로 구치소가 아닌 경찰서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됩니다.

영장발부시, 김 회장이 갇히게 될 유치장을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서 유치장은 1, 2층 반원형 구조로 조그만 화장실이 딸려 있는 16개의 방이 있습니다.
4평 크기의 방에 7명 정도씩 수감되지만 김 회장은 예우 차원에서 혼자 지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담요와 배게, 수건 등을 지급받고 구치소와 달리 수의로 갈아입지는 않습니다.

책은 방 안에서 자유롭게 읽을 수 있지만 딱 한 대만 설치돼 있는 공용 TV는 창살 사이로 봐야 합니다.

다른 수감자들과 마찬가지로 아침 7시에 일어나 밤 9시 반에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샤워는 유치장 안에 설치된 공용 샤워실을 사용해야 합니다.

매끼 반찬이 3가지인 식사가 나옵니다.

외부에서 음식을 들여올 수는 없지만 달걀 후라이와 국이 포함된 2천5백 원짜리 경찰서 식당 밥을 사 먹을 수 있습니다.

[남대문 경찰서 직원 : 그 사람은 사람 아니야? 다 똑같은 사람인데, 우리 같은 사람은 매일 먹는데...]

김 회장은 경찰의 보강 수사가 끝나 검찰로 수사 자료가 넘어가면 구치소로 옮겨집니다.

그 때까지는 길게는 열흘 동안 유치장에 있어야 합니다.

구치소로 옮겨가면, 지난 해 4월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됐던 현대그룹 정몽구 회장처럼 티비와 개인용탁자 등이 구비된 구치소 독방에 수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김 회장은 재벌총수로는 '유치장 첫 손님'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