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성인인구의 8%가 당뇨 환자"…절반이 방치

심영구

입력 : 2007.05.11 20:31

"진료비, 건보 지출의 20%"…조기 발견이 중요

동영상

<8뉴스>

<앵커>

우리나라 성인 중, 8%가 당뇨 환자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자기가 환자인 줄 모르는 사람까지 합하면, 그야말로 당뇨 대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교통사고로 입원한 62살 배교근 씨, 배 씨는 수술 때문에 혈당 검사를 받고 나서야 자신이 당뇨 환자라는 걸 알았습니다.

[배교근(62)/당뇨 환자 : 병원에 입원하고 나서야 당뇨라는 걸 알고, 당뇨가 무섭다는 걸 알게되고 깜짝 놀랐죠.]

대한당뇨병학회 조사 결과, 당뇨 환자는 성인인구의 8%인 269만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자신이 당뇨를 앓는지 모르는 환자까지 더하면 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해마다 26만 명씩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진료비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당뇨 환자가 건강보험에서 지출한 진료비는 모두 3조2천억 원, 전체의 20%를 차지합니다.

[김정희/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보장팀 :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죠. 그렇게되면 진료비에 들어가는 돈도 점점 많아지게 됩니다.]

특히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는 전체의 절반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이유로 당뇨 환자 사망률은 당뇨가 없는 사람에 비해 3배나 높고, 당뇨가 확인된 뒤 1년 이내 사망률은 7배 이상입니다.

뒤늦게 당뇨를 발견했을 땐 이미 늦었다는 얘기입니다.

당뇨를 예방하기 위한 고위험군 검진, 당뇨환자의 조기 발견 같은 정부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