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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앞뒷집 전기계량기 바뀐줄 모르고..

(청주방송) 황정환

입력 : 2007.05.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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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계속해서 청주입니다. 앞뒷집이 서로 모르고 4년동안이나 상대방의 전기요금을 내줬습니다. 앞뒷집의 전기계량기가 뒤바뀌어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관 씨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볼 때마다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가족이래야 부인을 포함해 둘 뿐인데 요금은 웬만한 집보다 2-3배나 많이 나왔습니다.

[이승관(54)/옥천군 옥천읍 : 두 식구만 살고 낮에는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전기 쓰는 일이 별로 없는데 가전제품에 비해서 다른 집보다 월등히 요금이 많이 나와서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괜스레 부인만 탓하던 이 씨는 문득 전기계량기에 의심이 갔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부탁해 계량기를 열어본 이 씨는 자신의 집 계량기에 엉뚱하게 앞 집 전기선이 연결된 걸 발견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앞뒷집의 계량기가 뒤바뀌었다는 겁니다.

문제가 된 집의 전원을 지금 차단한 상태인데요, 엉뚱하게도 다른 집의 계량기가 멈춰 있습니다.

앞뒷집이 서로 모르고 4년동안 낸 전기요금이 이 씨는 179만 원, 앞집은 85만 원입니다.

바뀐 금액을 비교해 보면 이 씨는 실제 사용한 것 보다 배 이상 많이 냈습니다.

관리사무소는 아파트 시공 과정에서 전기선을 잘못 연결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 계량기를 바꾼건 없어요. (언제부터 잘못이 돼 있던 거예요?) 시공 당시부터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씨는 잘못 부과된 전기요금을 돌려받기 위해 관리사무소를 상대로 요금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