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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아열대지역에 서식하는 새들이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 희귀새인 녹색비둘기가 4년만에 다시 나타나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 사이로 연녹빛 새 한마리가 모습을 들어냅니다.
벗나무 열매를 덥썩 물며, 주변을 살핍니다.
인기척이 나자 가슴털을 부풀리며 경계합니다.
국내에는 거의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새 녹색비둘기입니다.
몸길이는 30cm가량 되고, 꽁지깃에 검정색 띠가 나타나는 암컷입니다.
녹색비둘기는 떼지어 생활하는 다른 비둘기와는 달리 몇 마리씩 생활하고, 타이완과 인도차이나 반도 등 아열대 활엽수림에 주로 서식합니다.
제주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물어 지난 77년과 2003년에 이어 세 번째 발견됐습니다.
[김은미 /조류전문가 : 녹색비둘기는 따뜻한 지역에 서식하는 종으로 온 몸이 녹색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주 드물게 도래하는 종으로 길을 잃은 새로 되어있습니다. ]
제주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녹색비둘기가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것인지, 아열대 기후 영향으로 서식지가 북상하는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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