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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의 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 34만 9천442명 가운데 1억 원 이상 대출을 받은 사람은 7만 9천419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습니다.
1억 원 넘게 대출받은 고객이 4명 중 1명 꼴인 셈입니다.
1억 원 이상 2억 원 이하 대출 고객은 전체의 16%로, 평균 1억 4천9백만 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77%는 1억원 이하의 소액 대출로 이들의 평균 대출 금액은 5천2백만 원입니다.
집을 담보로 10억 원 이상 대출을 받은 사람들도 119명이나 됩니다.
은행 측은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른 지난해 부터 신규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고객의 경우, 대부분이 1억 원에서 2억 원 안팎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최근 한 달 사이 0.06% 포인트나 급증했고, 오는 7월부터는 주택보증기금 출연요율 인상으로 은행별 가산 금리가 최고 0.3% 포인트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1억 원 이상을 대출받은 고객들의 이자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연 6.2% 금리로 3년 거치, 15년 분할 상환으로 1억 원을 대출받은 고객은 그동안 매달 51만 6천 원 이자를 내면 됐지만, 금리가 0.3% 포인트 오를 경우 연간 이자 부담은 50만 원 이상 늘어나게됩니다.
여기에 원리금 분할 상환이 시작되면 매월 111만 3천 원씩 부담해야 합니다.
만약 2억 원을 대출받고 분할 상환을 시작하면 한 달에 222만 7천 원으로 도시 근로자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이 376만 4천 원인 것을 감안하면 월급의 60% 가량을 대출금 상환에 쓰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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