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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화려한 휴가' 화려했던 제작 보고회

입력 : 2007.05.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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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김상경, 이준기, 이요원.

국민 배우, 장총찬, 왕의 남자, 봉달희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화려한 면면의 스타들, 바로 영화 '화려한 휴가'의 주인공들인데요.

이 영화 제목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공수 부대의 작전명입니다.

먼저 시민군 결서에 앞장서는 퇴역 장성으로 등장하는 안성기 씨는 "1980년 당시 귀동냥으로 광주의 처참함을 들었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빚진 마음으로 이 영화 작업에 참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안성기/배우 : (Q. 기존 5·18을 다룬 영화와 차별화 된 점?) 열흘 간의 시간, 열흘 간의 광주시민들. 소시민들에 포커스를 맞춰가지고, 아주 평범한 시민들이 어떻게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말려 들어갔나 라는 걸 통째로 보여주는 것이...]

어제(9일) 제작 보고회에는 당시 미국 시카고 트리뷴지 특파원으로 현장을 취재했던 미국인 도널드 커크 씨도 참석해 당시의 참상을 생생하게 전했는데요.

광주 항쟁이 있었던 해에 태어난 이요원 씨와 그 때는 태어나지도 않았던 이준기 씨도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준기/배우 : (Q. 경험하지 못했던 5·18과의 만남) 정말 있었던 일일까라는 의문점이 들 정도로 충격적이었고, 현장에서 촬영할 때 상당히 괴리감도 들었고, 촬영 끝나고 나서는 정말 그분들한테 죄송했어요. 이런 것들을 이제야 배우로서 촬영하면서 느끼는구나.]

[이요원/배우 : 영화를 찍으면서는 그냥 제가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빠져있었던 거 같아요.]

아픈 역사의 치열했던 현장에 휘말린 평범한 시민들에게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촬영장 분위기도 가족적이었다고 합니다.

100억 원 가까운 대규모 제작비를 들인 가운데, 1만 7천여 평 부지에 30억 원을 들여 재현한 80년대의 광주 금남로 거리는 영화를 한층 더 실감나게 하는데요.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80년대의 상징 포니 택시는 머나먼 이집트에서 역수입까지 해왔습니다. 

[김상경/배우 : (Q. 80년대 명물 포니 택시와의 재회) 제가 덩치가 큰 편이기 때문에 포니원이 그렇게 작은지 끼더라고요. 탔더니 운전하는데 어우 힘들더라고요.]

[안성기/배우 : (Q. 80년대 명물 포니 택시와의 재회) 제대로 모양을 아주 갖춘 그래서 포니 탄다고 그러면 야~그랬던 시절이 있었어요.]

우리의 슬픈 역사를 사람의 관점에서 되돌아봤다는 영화 '화려한 휴가'.

다시 살아나올 당시 사람들의 모습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