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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안 수용-거부 '팽팽'…파국으로 치닫나

최대식

입력 : 2007.05.09 20:11|수정 : 2007.05.09 21:22

박 전 대표측 "저지투쟁 불사"…이 전 시장 "중재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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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명박 전 시장측은 중재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박근혜 전 대표측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렇게 정반대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 이유와 전망, 터치 스튜디오의 최대식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 기자! 중재안 내용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데, 실재로 표 계산을 해보면 어떻게 나옵니까?

<기자>

네, 한나라당 지도부는 오늘(9일) 중재안을 내놓으면서 모의경선 예측치를 발표했습니다.

대의원 80, 당원 70, 일반국민은 50%가 투표에 참여한다고 가정했습니다.

또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여론 지지율은 6:4 비율로 가정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가장 쟁정인 여론조사에 반영표와 관련해 현재 2만9천9백표에서 중재안은 3만2천8백 서른 두표로 늘어납니다.

이 경우 이 전 시장은 천 7백 쉰 아홉 표, 박 전 대표는 천 백 일흔 세표를 더 얻게 됩니다.

결국 강 대표의 중재안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보다 5백 여든 여섯 명분의 표를 더 얻게 됩니다.

결국 당심보다 민심이 더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박 전 대표측이 반발하는 것도 바로 그래서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 전 대표측의 반응이 먼저 나왔습니다.

박 캠프측은 '격앙'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며 중재안에 저지투쟁까지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표 역시 사실상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어떤 사람은 한 번 하면 그것은 두표로 인정해 주고, 어떤 사람은 한표로 인정해주고 그러면 그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잖아요.]

반면 이명박 전 시장은 미흡하다는 캠프내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중재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시장은 내일 오전 당사 기자실에서 경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국민의 뜻과 당원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제가 이 안을 혼자 결심해서 받아들이기로...]

<앵커>

네, 그러나 아직 이 안이 최종 결정된 건 아니죠?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핵심은 결국 오는 21일로 예정된 전국 위원회 결과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이 계속 반대한다면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은 표 대결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900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위원회의 세 분포는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표 대결까지 이어질 경우 한나라당은 극심한 내분 상황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