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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때문에 돼지값 뚝" 양돈 농가 반발

최희진

입력 : 2007.05.0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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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미FTA 타결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소사육 농가 뿐 아니라 국내 양돈 농가들까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값이 뚝뚝 떨어지자 급기야 양돈 농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벌였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양돈협회 회원 3천 5백여 명이 모여 한미 FTA 비준 반대를 외칩니다.

오는 2014년부터 수입 돼지고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냉동육에 대한 관세가 완전히 없어지는 데다 값싼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서 수요가 옮겨갈까봐 농민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동환/대한양돈협회 회장 : 미국에 값싼 돼지고기가 우리나라에 수입됨으로써 우리나라 돼지고기의 경쟁력이 도저히 경쟁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 이른다고...]

실제로 한창 돼지고기 소비가 많아지는 계절이지만 지난 달 돼지고기 값은 지난 해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일반 매장의 소비자 가격 역시 최대 20에서 30%까지 떨어졌습니다.

돼지고기 공급량이 대폭 늘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 외국에서 들어오는 돼지고기 수입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더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돼지를 서둘러 처분하려는 양돈 농가들이 출하 물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우 쇠고기 값이 고공행진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특수를 누렸던 돼지고기 시장이 한미 FTA 여파로 출렁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