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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수술 '5대병원' 집중…실적 많으면 능사?

유영규

입력 : 2007.05.09 20:33|수정 : 2007.05.09 21:25

순위만 바꾸며 '빅5' 독점…병원간 질적 차이 발표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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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해 국내 전체 암 수술의 1/3 이상이 국립암센터와 서울대 병원 같은 이른바 암 치료 '빅 5' 병원에 몰렸습니다. 암 수술은 무조건 큰 병원에서 해야 할까, 수술 건수 많은 것만 능사일까.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장과 항문 질환이 전문인 이 병원은 지난해 모두 380여 건의 대장암 수술을 실시했습니다.

건강보험 심사 평가원의 지난해 6대 암 수술 실적 평가에서 대장암 분야 7위를 차지했습니다.

단일 병원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인 대장 항문 전문의 33명이 있는 데다 진료 장비에도 꾸준히 투자해 대학병원 진료수준에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종균/송도병원 이사장 : 한 분야만 오래 진료하다 보니 합리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태프들의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 병원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6대 암 수술에서 '빅5' 병원의 위세는 여전했습니다.

위암과 간암, 대장암 수술에서 1위에서 5위까지 이들 다섯 개 병원이 순위만 서로 바꿨습니다.

폐암과 유방암에서도 이들 다섯 개 병원이 1위에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갑상선암에서 원자력 병원이 5위에 올랐습니다.

이들 다섯 개 병원의 지난해 암 수술 비율은 간암 57%, 폐암 45%를 차지했고, 다른 암의 경우도 30%나 됐습니다.

의료전문가들은 병원의 수술 실적 뿐 아니라 종합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강주성 대표/건강세상네트워크 : 임상 건수가 곧 의료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아니기 때문에, 의료의 질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이 의료기술과 서비스 수준은 물론 5년간 생존율 같은 병원간 질적 차이가 드러나는 자료도 함께 발표해 환자들의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