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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국내 경제 뉴스, 경제부 의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정 기자, 안녕하세요?
지금도 높아서 부담이라는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를 것 같다면서요?
<기자>
네, 대출자들 입장에서는 한 숨 나는 소식일 것 같습니다.
금융 당국이 외국계 은행들을 규제를 하려고 했는데 그 불똥이 지금 대출자들에게 튀고 있는 겁니다.
외국계 은행들이 환율 하락을 이용해 외화을 싸게 들여와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금감원이 10일 단위로 돈을 어디에 썼는 지 보고하라고 했습니다.
놀란 은행들이 단기 자금을 끌어가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양도성 예금증서,즉 CD 금리가 오른 겁니다.
또, 정부가 오는 7월부터는 은행들이 주택자금을 대출을 해줄 때 신용보증기금에 내야하는 돈을 2배로 올렸는데요.
은행들은 이 부담을 대출자들에게 떠넘기면서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가산금리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당장 외환은행이 이달 들어 가산금리를 0.15% 포인트 올렸는데 CD금리 인상분 0.06% 포인트까지 합치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이 0.21% 포인트나 오른 이자를 내야하는 거죠.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가산금리를 올릴 분위기인데요.
이렇게 되면 은행권에서 1억 원을 빌린 대출자의 경우, 1년 동안 100만 원 이상 부담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다른 문제는 혁신도시 토지보상금이 풀리면서 지금 시중에 돌아다는 돈이 너무 많기때문에 한국 은행이 금리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내일 금리 결정을 한국은행이 하는데요, 만약 올리기라고 하면 대출자들은 또 한 번 부담을 안게 되는 그런 상황인 겁니다.
<앵커>
정명원 기자, 요즘 사채 시장에 2, 30대 고학력자들이 많다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아무래도 청년 실업 때문일 겁니다. 청년 실업자들이 대부분이 고학력자들이기 때문인데요.
사채 시장에서 지금 2,30대들이 돈을 빌려 돌려막으며 사는게 많다고 합니다.
금감원이 조사를 해 보니까 사금융 이용자 가운데 76%가 대부분 생활비 때문에 사채 시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30대들이 주로 그랬습니다.
금감원이 사금융 이용자 5천 7백여 명을 설문조사했더니 20대의 경우 43%가 생활비 때문에 사금융을 이용한다고 답했습니다.
살인적인 이자는 뻔히 알고 있지만, 은행 문턱이 높다보니까 사채 시장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건데요.
실제로 사금융 이용자 가운데 70%는 신용 불량자가 아니라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주로 실직이나 부도를 당했는데 갑자기 병원비가 필요하거나 교육비를 내야 해서 급전을 쓴 것으로 조사가 됐는데요.
설문조사에 응한 사금융 이용자 가운데 32%는 5백만 원 있어도 사채를 정리할 수 있다고 했고, 53%는 1천만 원만 있으면 자활을 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요즘 보면 한 달 간 무이자라는 대부업체들의 광고들이 많은데요.
사채를 한 번 쓰게 되면 저신용자로 분류가 돼서 다음부터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증시는 웃고 있는데 업계 1위인 대우증권은 시끄럽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장 선임을 놓고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노조가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노조가 관치 인사라고 반발하자 어제는 사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열기도 했습니다.
대우증권 노조가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대우증권 노조가 이사회 회의장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기 때문인데요.
결국 대우증권 이사회는 노조를 따돌리고 회의를 열어서 김성태 흥국생명 고문을 사장으로, 이윤우 전 산업은행 부총재를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했습니다.
노조가 반발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손복조 현 대우증권 사장이 위기에 빠졌던 대우증권을 맡아서 3년 만에 업계 1위로 다시 만들었는데 이번 사장 공모에서는 탈락했다는 겁니다.
산업은행은 공정한 절차를 거쳤다지만, 대우증권 노조 측은 산업은행이 대우증권 출신으로 내부 지지가 높은 손복조 사장을 껄끄러워해서 이런 결정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 안건을 막고 여의치 않으면 파업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산업 은행은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대우증권을 보유하는 것이 적절치 않고, 설립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며 매각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공모제가 무색하게 산은 부총재 출신을 이사회 의장으로 내려 보낸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금융계에서는 이번엔 산업은행이 좀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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