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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황사까지…'기상 테러' 현실로?

안영인

입력 : 2007.05.08 20:07|수정 : 2007.05.08 21:35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연일 최고 기온…중부엔 때늦은 황사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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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버이날 외출하신 분들이 많았을 텐데, 벌써 날씨가 여름같습니다. 부산 지방의 낮 기온이 6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중부 지방에는 황사까지 찾아왔습니다. 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테러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쏟아지는 태양에 땅에서 올라오는 후끈한 열기까지.

오늘(8일) 밀양과 영천의 기온은 올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5월 상순 더위로는 지난 1971년 이 지역 기상관측사상 최고치입니다.

일년 중 가장 무덥다는 8월 초순의 날씨가 3달이나 앞당겨져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부산의 기온도 26.7도까지 올라가 지난 1943년 이후 64년 만에 가장 더운 5월 상순 날씨로 기록됐습니다.

[전수정 : 옷을 많이 얇게 입고 왔는데도 지금 땀도 나고 많이 더운 것 같아요.]

이처럼 기온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지구온난화 영향이 가장 큽니다.

한반도 남쪽의 아열대 고기압이 크게 발달하면서 더운 공기를 계속해서 뿜어 올리기 때문입니다.

더위와 함께 중부 지방에는 때늦은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오늘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입방미터당 최고 509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갔습니다.

평상시의 8.4배나 되는 것입니다.

서울에 5월 황사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6년 만입니다.

백령도에는 오전 한때 황사경보가 내려지기도 했고, 지금도 서해5도와 강원·영서 지방에는 황사주의보가 발령중입니다.

이번 황사는 오늘 밤부터는 점차 약해질것으로 보입니다.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발원지에서는 황사는 지속적으로 발달하겠지만 아열대 고기압의 발달로 바람의 방향이 남서풍으로 바뀌면서 우리나라에서의 황사 발생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면서 황사 먼지도 씻어내고 때이른 더위도 한풀 꺾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