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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지난해 경조사비 지출 11.9% 증가

정명원

입력 : 2007.05.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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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경제뉴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지난해 가구 당 경조사비가 12% 가까이 늘었는데 왜죠?

<기자>

지난해에는 결혼식이 많은 쌍춘년이어서 아무래도 축의금이 많이 나갔기 때문으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경조사비 증가율이 지금 소득 증가율 보다 2배 가까이 이렇게 늘었습니다.

통계청 조사를 보면 지난해 가구 당 경조사비 지출이 한달 평균 3만 8천 원이었는데요.

전체 가구 수로 보면 경조사비로 한 해동안 7조 3천억 원 정도를 쓴 것으로 추산됩니다.

평균적인 가구인 2인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액수가 더 커지는데요, 한달에 4만 2천 원, 연간으로는 50만 8천 원을 경조사비로 썼습니다.

지난해 가구당 월 평균 흑자가 55만 원이니까 한 달 흑자 낸 돈 정도는 경조사비로 쓴 셈이죠.

보통 3만원에서 5만원을 가장 많이 낸다고 하는데요.

이게 좀 올라서 얼마 전까지 한 번에 3만원 정도를 내던 직장인들이 요즘에는 5만원씩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우정사업본부의 경조사비 우편 서비스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이뤄진 220만 건의 경조환 송금 가운데 5만원권이 90만 건으로 가장 많았고, 3만원이 69만 건이었습니다.

한국은행이 고액권을 발행한다고 하니까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또 경조사비가 오르는 것 아니냐고 걱정을 했다고 하는데요.

월급 봉투는 얇아진 것 같은데 경조사비는 더 내면서 직장인들이 '경조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 기자, 주가가 연일 신기록 행진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도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깼는데요.

지금 코스피 지수가 10주 째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도 미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을 좀 받을 것 같은데, 이번 주까지 상승하면 이것도 기록입니다.

그런데 증시를 둘러싼 여건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거든요.

어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이 그렇고, 기업 실적도 그리 좋지 못한데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오르고 있는 겁니다.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었고, 유가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 전체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어제는 특히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이 우리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덕도 좀 봤습니다.

요즘 우리 증시를 보면 호재만 영향을 주고 불안 요인들은 힘을 못 쓰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특징을 보이는데요.

코스피 지수가 지금 지난달 9일 1500선을 넘은 이후로 한 달 가까이 1500선을 유지하고 있고, 이제는 1600선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년여 만에 700선을 넘었죠.

외국인들이 어제 차익 실현을 하려고 주식을 팔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우리 증시를 보는 시각이 긍정적입니다.

주식형 펀드 환매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기관 투자자들도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오는 10일 미국과 유럽,우리나라가 같은 날 금리 결정을 하는데요.

시장에서는 이 날을 추가 상승의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반가운 소식인데요, 해마다 줄기만 했던 출생아수가 지난해에는 6년만에 증가세로 지난해 돌아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2000년 이었죠, 밀레니엄 베이비 붐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나타난 겁니다. 지난해 42만 2천 명으로 한 해 전보다 1만 4천 명이 늘면서 조금 반등했습니다.

아직도 가임여성이 낳을 수 있는 아이 수는 세계 최저 수준이긴합니다만 그래도 지난해 1.13 명으로 3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저출산 사회의 위기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그동안 임신을 미뤘던 가정들이 출산에 나선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습니다.

올해 태어난 아이가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있는 황금돼지해 영향도 컸다고 보이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직장 생활과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결혼 후 6년이 넘도록 임신을 미뤘던 가정의 출산이 6천 명이나 늘었습니다.

또, 2005년에는 2만 2천 명이나 줄었던 둘째와 셋째 아이의 출산도 지난해에는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결혼을 많이 해서 올해도 출생아가 늘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이 추세가 장기화 될지는 의문입니다.

여성들은 여전히 직장 내에서 무언의 압력때문에 육아 휴직도 제대로 못 쓰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직장 내 보육 시설 역시 열악하기 때문에 갈수록 늘어나는 직장 여성들이 쉽게 임신 결심을 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