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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회사의 임직원 6천여 명이 한꺼번에 장기기증 서약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조가 사회공헌 운동으로 시작한 장기 기증을 회사 측이 적극 동참하면서 사상 유례없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울산방송 윤주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 직원 6천2백여 명의 장기기증 서약서가 사랑의 장기 기증본부에 전달됐습니다.
전체 직원 4명 가운데 1명이 장기기증에 동참했습니다.
이번 장기기증 운동은 노조측이 사회 공헌 차원에서 기획한 것입니다.
[김성호/노조위원장 : 조합원과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이번에 이 행사 캠페인을.. ]
장기기증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지난달 12일.
노조가 장기기증운동을 한다는 소식에 회사 경영진도 즉각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계식/현대중공업 부회장 : 감격스러웠습니다. 우리 조합에서 회사가 할 것을 먼저 이렇게 나서서 해주니까..]
경영진의 장기기증 서약과 함께 뇌사에 빠진 동료가 직접 장기기증에 나서면서, 참여인원은 급속히 늘어났습니다.
실제 장기기증운동 중에 뇌사판정을 받은 이 회사 직원 라모 씨는 지난 26일 6명에게 새 생명을 준 뒤, 하늘나라로 떠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대규모 장기기증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12년 연속 무분규로 노사 화합의 상징이 된 대기업 노사가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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