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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은 국민들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고 두 대선주자가 서로 아직까지 '으르렁' 대고 있습니다. 박근혜·이명박 두 진영 사이의 내분이 거의 위험수위 입니다. 이제는 당 지도부까지 분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정치인생을 걸고 이번주 안에 대의명분이 있는 경선룰 중재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측은 사활을 건 대치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표 진영은 이 전 시장이 이미 합의된 경선룰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이길 자신이 없으면 솔직히 말하라고 비난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거듭 약속과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간단한 문제 아니예요. 약속한대로 하면 뭐 분열이라든지 이견이라든가 그런게 있을 수가 없죠.]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은 박 전 대표측이 주장하는 합의는 없었다며 2등하는 후보를 잘못뽑아 본선에서 지면 누가 책임지느냐고 맞받았습니다.
이 전 시장은 한반도 운하 구상에 대한 박 전 대표의 비난을 언급하며 전선을 확대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10년 이상 동안 연구해서 낸 정책을 하루 아침에 뭐 대국민 사기극이다 이렇게 나올때는 참 허망하더라고요.]
당 지도부의 분열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김형오 원내 대표는 경선룰은 전국위원회가 결정하게 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지도부 총사퇴론을 주장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지금으로서는 경선룰을 확정과 더불어 당의 면모가 일신되야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두 주자간 신경전에다 당 지도부의 분열까지 계속되면서 한나라당의 내분 위기는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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