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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조폭, 한화측 인사들과 평소 친분"

김정윤

입력 : 2007.05.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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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문제의 조직폭력배는 지난 86년 서진 룸살롱 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이름을 올렸던 큰 조직의 보스입니다. 그런데 이런 인물이 어떻게 한화 그룹과 연결이 됐을까요?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986년 발생한 서진 룸살롱에서 조직폭력배끼리 벌어진 칼부림으로 4명이 살해됐습니다.

오 모 씨는 당시 습격을 당했던 범서방파 조직인 맘보파의 보스였습니다.

같은 해 오 씨는 서방파 보스 김태촌 씨의 지시로 인천 뉴송도호텔 사장 납치 사건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범죄와의 전쟁으로 4년동안 복역했던 오 씨는 지금도 경찰 관리대상에 올라 있는 조직 폭력배입니다.

북창동 종업원들이 김 회장 일행에 저항조차 못했던 건 오 씨의 이런 이력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북창동 술집 종업원 : (조폭이 관련됐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런 거는 제가 뭐라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오 씨는 한화측 인사들과 평소 교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서방파 간부는 "오 씨가 평소 골프를 잘 쳤다"면서, "골프를 매개로 김 회장이나 한화 비서실과 친분을 맺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회장이 젊은 시절 재벌 2세들과 서울 명동에서 어울리면서, 당시 명동이 주 활동 무대였던 오 씨와 자연스레 가까워지게 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오 씨는 사건 당일 저녁에도 한화그룹 비서실장과 청담동 술집 옆 음식점에서 만났습니다.

한화측은 이 자리에서 보복 폭행 현장에 동행해 줄 것을 부탁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측은 조직폭력배가 개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는 모르는 일이라며 사실 관계 확인을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