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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3, '상영관 싹쓸이' 때문에 흥행?

남상석

입력 : 2007.05.0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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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할리우드 영화 '스파이더맨 3'가 하루 최다 관객동원 기록을 세우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상영관 절반씩이나 이른바 싹쓸이해서 세운 기록,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화요일 개봉전략을 택한 스파이더맨3, 개봉 엿새 만에 256만 명이 관람해 개봉 첫주 기록이 '괴물'에 이어 역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나란히 개봉한 한국영화 '아들'은 2위를 차지했지만 관객 수는 10분의 1인 25만 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허인실/소니 픽쳐스 마케팅 팀장 : 올해 들어 극장가에 볼만한 영화가 없었던 관객들에게 스파이더맨3가 그 갈증을 해소해 준 것으로 판단됩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의 이면에는 상영관 독과점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스파이더맨3는 전국 상영관 1700여곳의 3분의 1이 넘는 617곳에서 개봉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절반에 가까운 816곳에서 상영됐습니다.

이 때문에 천년학을 비롯한 다른 영화들은 작은 상영관으로 밀려나거나 아예 자취를 감춰야 했습니다.

[한국영화 관계자 : 다른 영화들이 스파이더맨 만큼 안 들 수도 있지만 스파이더맨만 상영한다면 관객의 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고 다른 영화들은 설 자리가 어디있겠느냐는 거죠.]

스파이더맨3에 이어 캐리비안의 해적3, 슈렉3, 해리포터와 같은 할리우드 대작들이 여름까지 줄줄이 포진하고 있어 가뜩이나 위축된 한국영화계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