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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동해' 표기 놓고 물러날 수 없는 한판

유성재

입력 : 2007.05.07 07:37

우리 대표단, 일단 동해와 일본해 같이 쓰는 방안 제시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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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수로기구 IHO의 총회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7일)부터 모나코에서 열립니다. '동해'·'일본해' 동시 표기냐, 아니면 일본해 단독 표기냐. 지금 한일 대결 분위기가 치열한데 상황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수로 기구 IHO는 오늘부터 11일까지 모나코에서 총회를 열고 세계 각국의 바다 명칭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의 제4차 개정판 발간을 논의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현재 '일본해'로 돼 있는 동해의 표기 문제.

지난 2002년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두 나라가 바다를 공유하면 명칭을 병기할 수 있다'는 국제수로기구의 결의안을 근거로 일본해 단독 표기가 불합리하다는 주장을 공론화했지만, 표결까지 가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우리 대표단은 일단 동해와 일본해를 같이 쓰는 방안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현행 일본해 단독 표기가 표결까지 가게 되면 회원국들의 기권을 유도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78개 회원국 가운데 상당수가 일본해 단독 표기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일본이 IHO의 이사진 선거에 자국 인사를 후보로 내세우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IHO는 총회 사흘째인 9일 오후에 동해의 표기 방식을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어서 우리 시간으로 10일 새벽쯤이면 회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