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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토 곳곳에서 골프장 건설로 인한 말썽이 끊이질 않습니다. 경남 밀양의 경사 급한 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구잡이식 공사는 장마철을 앞두고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기동취재입니다.
<기자>
경남 밀양시의 한 골프장 조성 공사장입니다.
현장에 들어 서자 산 전체가 온통 흙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마을 주민 : (먼지가 그정도로 많이 나요?) 말도 못합니다. 나중에 점심 먹고 차들 올라갈때 쳐다보십시오.]
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한 살수차 운용은 말 뿐이고 대형공사 차량이 움직일 때마다 뿌연 흙먼지가 피어오릅니다.
다가오는 장마철 수방 대책은 더 한심합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원래 계곡이었습니다.
그러나 암석들로 채워져 완전히 막혀 버렸습니다.
산을 깎아 계곡 40m 높이까지 암석으로 메우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계곡물 오염과 수해 방지를 위해 임시 저류지를 만들어 놨지만 무용지물입니다.
계곡이 막히다 보니 저류지로 물이 제대로 흘러들어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을로 내려가는 계곡물은 온통 누런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마을 주민 : (우수기에)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엄청나거든요. 저 물들을 다 어디로 보낼 것인지 저희들도 걱정됩니다.]
공사장의 60%가 20도가 넘는 급경사 지역으로 산사태의 우려도 제기됩니다.
[감리 관계자 : 아니 공사중에 그럴 수 밖에 더 있습니까? 이거 6월 전에 벌목하고 다시 (계곡) 형태를 만듭니다.]
40만 평에 달하는 공사장을 허가한 밀양시는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밀양시 관계자 : 골프장 감독이 처음이다 보니까 문제점을 도출하기가 참 힘이 들어요.]
더구나 이 골프장은 전임 자치단체장이 퇴임하기 불과 4일 전에 허가를 받아 자치단체와의 유착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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