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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납치사건 조기해결 기로에

입력 : 2007.05.06 15:48

정부 당국자 "냉정하게 대처해야"


"하루 이틀 늦어지더라도 너무 민감해선 안된다."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3일 납치된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을 석방시키기 위한 협상이 예상보다 다소 길어지면서 `사건이 장기화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 당국자는 6일 냉정함을 강조했다.

현지 리버스 주정부와 납치단체간 협상이 직접 대면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대우건설 직원들의 안전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볼 때 상황은 비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납치단체의 성격이 "기능.구조적으로 복잡하다"는 점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통상 단체 세력이 단일 지휘계통에 의해 움직일 경우 석방협상도 그만큼 단순하게 진행될 수 있지만 여러 세력이 결합되면 `최종결정'을 내리는 과정도 복잡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과 올 1월에 발생한 유사한 사건은 납치후 41시간과 61시간 만에 해결됐다. 두 사건을 저지른 납치단체의 경우 이번보다 비교적 단선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회사 측과 관련 당국은 사건이 장기화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석방까지 단시간 걸린 경우도 있고 3월에 납치됐다 아직 풀려나지 않고 있는 중국인 피랍사건 같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하지만 "6일 오후(한국시간) 진행되는 4차 교섭이 일요일임에도 열린다고 볼 때 협상이 잘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무장단체와 납치된 한국인 직원의 위치가 파악되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면서도 용의주도한 협상을 진행한다면 협상을 우호적으로 진행해 피랍자들을 조기에 석방시킬 수 있다는 게 정부 당국자들의 생각이다.

정부는 대(對) 테러 전문가들과 외교부.건교부 당국자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나이지리아 주정부 및 회사측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대처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