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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아이들, 참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지만 가정해체와 빈곤, 소외로 내몰리는 어린이들은 매년 늘고 있습니다. 내전으로 난민이 된 아이들, 또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들을 위한 따뜻한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네 살인 유니스는 엄마 아빠가 내전을 피해 지난 2천년 콩고를 떠나는 바람에 한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처음엔 다른 피부색 때문에 힘들었지만, 이제는 한국 친구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는 스스럼 없는 사이가 됐습니다.
[미쇼 무수마리(콩고 난민) : 오늘이 한국의 어린이날이라고 들었는데 이렇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고맙습니다.]
외국인 이주 노동자의 자녀들도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인 아빠와 엘셀바도르인 엄마 사이에 태어난 9살 수진이도 모처럼 서울 나들이에 신이 났습니다.
[전수진/수원 정자동 : 엄마, 이모, 삼촌이랑 왔어요. 오빠들 춤추는 게 재미있었어요.]
태어난 지 18개월 만에 백혈병에 걸려 4년이 넘게 치료를 받았던 재현이도 대학생 형들의 공연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힘든 항암치료를 이겨낸 재현이가 엄마는 고맙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지석이는 어려운 친구들을 돕기 위해 집에 있던 헌 옷을 벼룩시장에 들고 나왔습니다.
[임지석(서울 한남동) : 돈이 장애인에게 보내지니까 좋은 것 같아요.]
피부색이 달라도 몸이 아파도, 오늘은 모두에게 즐거운 어린이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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