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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과태료 대납' 구청장 소환

입력 : 2007.05.04 16:47

강재섭 대표 관련성도 수사


'과태료 대납'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송진섭)는 4일 자신이 과태료를 대신 냈다고 주장한 윤진 대구 서구청장을 소환, 과태료 대납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윤 구청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대구지검에 출두, 오후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윤 구청장을 상대로 과태료를 대납하게 된 배경과 관련자금 출처 등에 대해서 조사했으며 과태료 대납과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강 대표와의 사전 교감 가능성 등에 대한 수사 여부에 대해 "원칙적으로 모든 부분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윤 구청장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K 전 대구시의원으로부터 명절 선물을 받은 유권자 12명에게 부과된 과태료 3천540만원을 강 대표 대구사무실의 노모(45) 사무국장에게 전달, 금융기관에 대신 납부하도록 한 것이 선거법상 단체장의 기부행위 상시제한 규정에 위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윤 구청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으나 1시간여만에 윤 구청장의 신분을 피의자로 바꿨다.

윤 구청장은 이날 검찰조사에서 "과태료 대납은 기부행위 의사로 한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날 윤 구청장의 수행비서인 K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흐름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윤 구청장 사무실에서 압수한 컴퓨터 본체의 분석을 대검찰청에 의뢰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윤 구청장을 추가 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