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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가운데 하나인 간암의 새로운 발생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B형 간염바이러스가 만드는 단백질이 암 억제 유전자를 변형시켜서 간암을 만든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팀이 처음으로 찾아냈습니다.
김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몸의 세포는 분열을 할 때 어떤 유전자가 필요하고, 그렇지 않은 지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치 스위치처럼 필요한 시기에 따라 유전자를 열고 닫는데, 그렇지 못하면 질병이 발생합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영익 박사팀은 B형 간염바이러스가 만드는 X단백질이 이런 과정을 비정상적으로 만든다는데 주목했습니다.
X단백질이 메틸화 효소를 많이 발생시켜 암 억제 유전자는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고, 다른 유전자는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했습니다.
실제 생쥐에 X단백질을 주입했더니 7주 만에 암이 생겼고, 23명의 간암환자에게도 암 억제 유전자가 변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영익 박사/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자암연구센터 : 암 억제 유전인자가 활동을 못하고 염색체가 불안정하게 됨으로써 세포가 불안정하게 되고 암으로 촉진되는...]
간암이 시작되기 전에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때부터 이런 과정이 시작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간암만을 대상으로 한 표적 항암제는 없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인영 박사/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의약유전체연구센터 : 매체가분석을 통해서 새로운 형태의 간암 치료제를 선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는 단계이고 앞으로 향후 2, 3년 안에 새로운 형태의 간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간암 치료에 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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