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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낙동정맥의 끝자락에 솟아오른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꼽힙니다.
바위가 많은 주왕산의 옛 이름은 석병산.
4월부터 5월 사이 주왕산 계곡을 따라 수달래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사람들은 주왕의 한 맺힌 넋이라는 또 하나의 전설을 만들어 냈습니다.
수달래 축제를 보기 위해 올 해에도 1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주왕산을 찾았습니다.
[오창민/청송군 부군수 : 수달래제는 주왕의 넋을 기리고 관광객의 산행객들의 안전을 비는 제례입니다.]
인근의 체험행사장에선 한지며 옹기, 짚 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아이들로 종일 북적입니다.
[정필운/청송초등학교 : 한지를 만들어 보니까 신기하고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벽에 걸어 놓을거에요.]
주왕산의 한적한 멋을 느끼고 싶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
주산지는 조선조에 농업용 저수지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연못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수 백년 왕버들 고목이 수많은 사진 작가들의 발길을 모으는 주왕산의 백미입니다.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
이 마을엔 청송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노란 해바라기, 색색의 국화.
보고 또 봐도 영락없는 한 송이 꽃인데요.
이 암석들은 돌이 핀 꽃이라 해서 이름 붙여진 꽃돌입니다.
얼핏 평범한 바위로 보이던 암석을 절단한 후 연마기로 표면을 다듬자 베일을 벗 듯 문양을 드러냅니다.
[신형환/청송 꽃돌공장 대표 : 40년 전부터 외부 수석인들이 돌을 탐색하다가 지금 이 마을이 생기게 됐습니다.]
수 천만 년 전 마그마가 빚은 천연의 걸작으로, 국내 산지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청송 꽃돌의 희귀한 문양은 세계적으로 그 예를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청송을 빠져나오는 아쉬움이 옛 고택에 잠시 머뭅니다.
이곳에서 '덕천동 심부자집' 으로 알려져 있는 송소고택.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가옥 양식을 보여주는 송소 고가에서는 숙박을 하면서 전통놀이와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어 외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진분홍빛 수달래꽃과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꽃돌이 어우러진 청송의 봄.
그 곳엔 아련한 추억과 소박한 멋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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