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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서른 세살 문윤숙 씨는 일이 끝나자 마자 친정으로 달려갑니다.
시댁 도움 없이 아이 둘을 모두 친정 엄마에게 맡기며 직장생활을 해왔습니다.
[문윤숙/서울 신정동(33) : 하나도 도와주지 않는 것 같고... 처음에는 갈등이 있었죠. 속상한 것도 많았죠. 울기도 하고...시어머니와 통화하면은 괜히 시어머니가 밉기도 하고...]
교육문제는 엄마의 몫이라는 사회 통념도 여성들에게 만만찮은 스트레스입니다.
[이진화/서울 목동 : 우리 남편만 해도 엄마가 다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고 있더라고요.]
가족의 중심이 여성으로 바뀐다는 '신모계사회' 주장에 대해, 여성들은 '책임과 부담'의 전가를 미화한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시댁보다 도움을 얻기 쉬운 친정 위주로 생활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이라는 겁니다.
[김기선미/여성연합 정책국장 : 다시 친정 어머니에게 돌보는 일에 대한 책임이 부메랑이 되어서 친정어머니도 그 책임을 나눠야지만 일이 이루어지게 되는게 바로 신모계사회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급증하는 여성의 사회참여 속에서 보육이나 교육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지원시스템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이 친정쪽에 부담이 집중되는 현상을 심화시킨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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