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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골프장에 난데없이 거대한 반달곰이 뛰어들었습니다. 농장을 탈출해 야생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반달곰은, 하지만 결국 사살되고 말았습니다.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일) 아침 9시 반, 충북의 한 골프장에 반달곰이 출현했습니다.
18개월 전 충남 연기군의 한 곰사육 농가를 탈출했던 반달곰입니다.
탈출 당시보다 몸집이 두배로 커졌습니다.
감자와 고등어를 미끼로 주며 포획작전을 벌인지 3시간, 포위망을 뚫고 탈출을 시도 하던 반달곰은 총에 맞고서도 야산으로 달아 나려 애를 써보지만 결국 쓰러지고 맙니다.
[정연주/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 포육을 해볼까 하고 움직이니까 충격을 받고 빠져나가는 중에...]
반달곰은 생후 9개월 되던 지난 2005년 10월, 먹이를 주려고 잠시 자물쇠를 연 틈을 타 사육장을 탈출했습니다.
오늘 잡힌 이 곰은 그동안 반경 5km의 주변 야산을 돌아다니며 개구리와 도토리 등을 잡아먹으며 살아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맹수의 잦은 출현에 불안해 하던 주민들은 이제야 마음을 놓습니다.
[곽기영/충남 연기군 : 사람을 헤치는 것 아니야, 나오면... 잡혔다는 것만 해도 황송하지 뭐...]
체포단은 당초 야생을 거의 회복한 이 반달곰을 생포해 지리산으로 보내려 했지만 계획은 무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