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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정명훈과 신예 김선욱의 '특별한 만남'

김수현

입력 : 2007.05.0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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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가 이끄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차세대 우리나라를 대표할 피아니스트 '김선욱' 군이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췄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왜 특별한 지, 김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리즈 콩쿠르 우승 이후 차세대 대표 연주자로 떠오른 피아니스트 김선욱 군.

공연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지만,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이번 공연에는 더욱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지휘자를 꿈꿨던 어린 시절 자신의 우상이었던 정명훈 씨와 한 무대에 서기 때문입니다.

김 군은 정명훈 씨의 공연 관람은 물론이고, 음반과 경매에 나온 지휘봉까지 수집한 열성 팬이었습니다.

[김선욱/피아니스트 :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나가셨을 때의 실황 음반을 되게 힘들게 구해서 들었는데 열정적이고 굉장히 섬세하시고, 그런 부분이 저한테는 가장 끌렸던 것 같고요.]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정명훈 씨는 30여년 전 자신이 입상했던 리즈 콩쿠르에서, 열 여덟살의 나이에 우승을 거머쥔 후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정명훈/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예술감독 : 젊은 사람들이 우리가 했던 것보다 더 잘하는 것, 그런 것 보는 게 제일 좋아요. 잘 하는 정도가 아니라, 제가 열 여덟 살 때 이런 수준은 꿈도 못 꿨죠.]

음악가의 한평생은  배움의 연속이라고 조언한 대선배와 공연 때마다 2%씩 나아지는 연주자가 되겠다는 믿음직한 후배.

두 사람의 특별한 만남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의 아름다운 멜로디로 결실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