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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간암 원인 규명

입력 : 2007.05.02 16:56

생명협 연구팀 암 연구 권위지에 논문 게재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새로운 간암 발병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분자암연구센터 이영익 박사팀이 B형 간염 바이러스 X단 백질이 비정상적인 DNA 메틸화 현상을 유도해 간암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박사팀은 생쥐 종양 모델과 간암 환자에서 이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간암 형성시 B형 간염바이러스 X 단백질이 후생학적 기작으로 암억제 유전자 변화에 관여한다는 최초의 보고여서 주목된다.

이 박사팀은 B형 간염바이러스 X 단백질이 메틸화 효소들의 발현을 각각 다르게 조절함으로써 암 억제 유전자들을 과 메틸화시켜 활성화되지 못하게 하고 염색체에 수많은 반복 DNA들의 메틸화를 억제해 염색체가 불안정화돼 간암이 생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러한 비정상적 메틸화 현상은 간암이 형성되기 전인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시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B형 간염 바이러스성 간암의 조기 진단 및 메틸화 효소를 제어하는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이번 연구결과는 암 연구분야의 권위지인 '개스트로엔터놀로지'(Gastroenterology) 4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앞으로 메틸화 효소 제어를 통한 새 간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