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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승연 회장 자택 '맥 빠진 압수수색'

김현우

입력 : 2007.05.01 20:21

압수수색 시간 미리 한화에 알려져 별 소득 없이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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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보복 폭행 수사 사건 속보입니다. 경찰이 오늘(1일) 김 회장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별 소득 없는 맥 빠진 수색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낮 2시 반부터 김승연 회장 자택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강대원/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 계속 부인 일관이기 때문에 사건 당일 가택에서 사건 장소로 이동했을 때 나가실 때 CCTV가 있지 않았을까 해서 이 CCTV를 확인하였고, GPS하고 기타 차에 관련된 여러가지 수색을 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 집 주변에 설치된 CCTV와 차량 위성추적 장치 정보를 압수해 사건 당일 김 회장의 행적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김 회장 집에서 검정색 점퍼와 베이지색 하의 운동복을, 경비원 숙소에서는 등산화 한 켤레와 운동화 두 켤레를 압수해 피해자 진술과 비교할 예정입니다.

사건 당일 김 회장이 탔던 차량의 바퀴와 시트에서는 소량의 흙을 채취해 김 회장 일행이 청계산에 갔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경찰 10여 명이 두 시간 넘게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맥이 빠진 상태에서 진행됐습니다.

압수 수색 시간이 미리 한화에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강대원/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 당초 기대했던 것 보다는 기대에 좀 미치지 못했습니다. 경찰에서 압수수색을 한다고 그러니까 미리 대비해 놓은 것 같습니다.]

압수 수색 2시간 전쯤 김 회장 집 앞에 있던 한화 직원들은 경찰이 낮 3시쯤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어떻게 알았느냐고 묻자 갑자기 말을 바꿨습니다.

[한화 직원 : (3시라고 말씀하셨잖아요?)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경찰은 내일 김 회장 집무실을 압수 수색하고 통신기록을 보강수사해 구체적 증거를 확보한 다음 김 회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