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4.25 재보선 참패로 불거진 한나라당 내홍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내분 사태의 최대 변수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이재오 최고위원은 입장표명을 미루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어제(30일) 강재섭 대표가 밝힌 당 쇄신안에 대해 오늘도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습니다.
이 전 시장은 예정됐던 노동절 기념 마라톤 대회 등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측근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오전에는, 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만나 이 최고위원의 거취와 캠프의 입장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당 쇄신안이 미흡한 만큼 자신을 포함한 지도부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이상득 국회 부의장을 중심으로 캠프내 중진급 의원들은 당의 안정을 위해 현 체제를 유지하자는 입장입니다.
강재섭 대표의 쇄신안에 지지의사를 밝혔던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도 거듭 당의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이 한나라당의 안정을 바라고 있다"며 강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 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4.25 재보선 패배 책임론의 중심에 선 강재섭 대표는 오늘 저녁 당 상임고문단을 초청해 당 쇄신 의지를 밝히고 지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