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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태국인 3명 숨져…무너진 '코리안 드림'

(강원민방) 김기태

입력 : 2007.04.30 20:39

컨테이너 숙소서 잠자다 빠져나오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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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사회 소외된 이웃의 안타까운 사연이 또 있습니다. 강원도 양구군 민통선 마을의 컨테이너 숙소에서 잠을 자던 외국이 노동자 3명이 화재로 숨졌습니다.

강원민방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철제 컨테이너가 엿가락처럼 휜 채 주저앉았습니다.

가스렌지와 침대 등 가재도구는 모두 불탔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30일) 새벽 12시 10분쯤.

40대 안팎의 남자 외국인 노동자 3명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서만우/양구경찰서 해안파출소 경장 : 이쪽 방면에서 불길이 솟는 걸 보고 이상하게 생각이 되서 현장에 와서 확인해 보니 이미 가스통까지 불이 붙은 상태였고...]

불이 난 컨테이너 안에는 외국인 노동자 3명이 생활하고 있었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태국 국적으로 밝혀진 이들은 5만 원의 일당을 받고 보름 전부터 농사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을주민 : 일하는 걸 용역에서 와 가지고 쓰고 해서 일을 하는지 우린 잘 몰라요.]      

경찰은 숨진 이들의 입국 경위와 불법 취업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지만,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