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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근 주택가서 '6.25 불발탄' 또 발견

입력 : 2007.04.30 18:50

26일에 이어 같은 공사장서 253㎏ 미제폭탄 나와


지난 26일에 이어 30일 서울 종로구 옥인동의 한 신축공사장에서 불발탄이 또 발견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옥인동 GS건설연구소 신축공사장에서 길이 114㎝, 직경 36㎝, 무게 253㎏ 짜리 미제 포탄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발견지에서 200m 반경 주민 350여명을 인근 청운초등학교 등으로 대피시켰으며 경찰관과 소방관, 군인,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 등 100여명이 현장에 나와 폭발물 제거 작업을 벌였다.

공군 폭발물 처리반은 주민 대피가 끝난 뒤 오후 5시10분부터 22분까지 뇌관 해체 작업을 진행한 뒤 폭탄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폭탄을 제거했다.

폭탄이 발견된 곳은 소형 아파트와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돼 있는 주택가로 청와대에서 불과 1㎞ 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발견자 이모(33)씨는 "굴착기로 터 파기 작업을 하는데 굴착기 삽에 폭탄이 걸려 있어 옆에 내려 놓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발견된 폭탄은 파편 효과 1.2㎞, 폭풍 피해 200m의 위력에 전방과 후방 2개의 신관을 가진 폭발물로 경찰은 이 폭탄이 한국전쟁 당시 설치된 불발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는 26일 오전 9시15분께 이날 발견된 것과 같은 크기의 미제 불발탄이 발견돼 주민들이 대피하고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해 해체 작업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