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한미FTA에 따른 감귤피해 분석'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입장 발표문을 통해 "연구원은 계절관세를 적용키로 한 감귤에 대해 5년차 457억 원, 7년차 658억 원의 피해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며 "이는 최근 제주대 고성보 교수가 분석한 5년차 605억 원, 7년차 867억 원의 피해규모와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도는 "제주대 고 교수는 계절관세, 수입쿼터 설정 등 한미FTA의 복잡한 협상결과를 '동태적 감귤수급모형'에 최대한 반영해 분석한 했지만 연구원은 감귤산업 변수 및 현실을 충실히 반영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도는 "내달 20일까지 준비중인 농축산분야 종합대책도 제주지역에서 분석된 피해예측치를 토대로 감귤산업발전게획을 수립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FTA 영향을 줄이기 위해 감귤 피해규모를 축소하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대 고 교수는 한미FTA 파급 영향과 관련, "관세 인하 또는 철폐가 이뤄지면 수입량 증대, 감귤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이는 재배면적과 생산량, 생산액 감소를 유발해 제주 감귤산업이 축소지향적인 구조조정의 악순환을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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