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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한 야구카드 팔아서 '백만장자' 되다!

입력 : 2007.04.30 13:54


미국의 메이저리그 야구카드 수집 선구자로 명성을 쌓아온 라이오넬 카터(89)가 소장품 판매로 백만장자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

29일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마감한 경매에서 전설적인 야구 카드 수집가 카터의 소장품들이 기록적 고가를 형성하며 160만 달러의 판매총액을  기록했다.

그의 전 소장품은 연말까지 300만 달러 이상의 가격에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야구 선수들의 얼굴 사진에 몸은 만화로 그려져 있는 1938년 발행 구디 카드 전 세트로, 종전의 유사한 세트 판매 가격보다 다섯배 이상 높은 28만5천달러에 낙찰됐다.

또한 1951년의 보우맨 미키 맨틀 루키 카드 역시 시가의 세배에 가까운 16만5천달러를 기록했다.

마에스트로 옥션의 더그 앨런 회장은 "야구 카드 수집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라이오넬 카터가 소장했던 것들이라 사람들이 더 높은 가격으로 입찰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일리노이주 에반스톤에 거주하는 카터는 최근 몇년간 야구 카드 수집을 중단한 상태였다.

몇달전 소장품을 노린 도둑들이 침입했고 당시 도난당한 야구 카드의 대부분을 되찾기는 했으나 경찰로부터 안전을 위해 소장품들을 집에 보관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카터는 "아내 역시 '도둑들이 다음번에는 총을 들고 올 것'이라며 불안해했다. 그래서 야구 카드들을 팔기로 결심했다. 내게 야구 카드 수집은 생의 큰 부분이었다"며 강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카터는 15살때 동네 가게에서 사탕 대신 5센트짜리 1932년 드롱 카드 한팩을 구입한 이후 수십년간 야구 카드를 모아오면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수집가로 명성을 쌓았다.

그의 소장품들은 최상의 보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시카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