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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김승연 회장, 청계산에 갔었나

유재규

입력 : 2007.04.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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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재규 기자와 함께 하는 사건취재 파일입니다.재벌 회장 보복 폭행 사건, 참 시끄러운데요.

결국 경찰이 나와서 김 회장이 조사를 받았죠?

<기자>

예, 김승연 한화 회장.

경찰의 소환 요구에 두 차례 응하지 않았었는데요.

결국 어제 오후 경찰에 나와 오늘 새벽 3시 20분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제 개인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건 과연 김 회장이 북창동 종업원들을 청계산으로 끌고 가 폭행했느냐 하는 점입니다.

술집 종업원들은 서울 청담동의 술집에서 이곳으로 끌려가 30분 정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목격자 : 한 7, 8대가 올라갔을 거예요. 동네 사람들이 여기까지 갔는데, (건물) 안에 접근을 못하게 하더래. 막 무섭게 쫓아 내더래.]

마치 폭력영화에 나오는 장면처럼 살벌한 분위기였다는 게 술집 종업원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김승연 회장은 어제 출석하면서 청계산에 아예 간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계산에 갔는지 하는 점이 이렇게 문제가 되는 건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술집 종업원들의 주장에 따르면, "아들이 눈을 맞았으니까 너희도 눈을 맞아봐라" 했다는데 함무라비 법전이 생각나죠.

김 회장이 청계산에서 술집 종업원들을 폭행한 게 맞다면 단순 폭행이 아니라 납치와 감금 혐의까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징역 3년 이상의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에 대해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하는데, 청계산 폭행 여부의 진실은 이번 사건 처리에서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