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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국제유가 급등세…66달러도 넘어

정명원

입력 : 2007.04.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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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분경제,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계속 깨고 있지만 불안 요인들이 많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깨면서 1만 3천백20선을 넘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1분기 실적이 '윈도우 비스타' 판매 덕분에 월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 국제 유가나 미국 내 물가 상승 속도에 대해선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국제 유가가 지난 주 평균 3.7% 올라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66달러를 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지금 원유 재고가 많지 않고 산유국들의 정세가 불안한 것이 이윱니다.

최근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테러용의자 172명이 잡히면서 혹시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유가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의 핵심지표가 되는 개인소비지출이 1분기에 4%나 급등하면서 1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1분기 임금 상승률도 6년만에 최고치였는데요.

반면,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1.3%로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성장률은 떨어지는데 임금과 소비 지표는 오르고 있는 거죠.

이때문에 일부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는데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다음 달 9일 금리 결정을 하는데 어떤 판단을 내릴 지 관심입니다.

<앵커>

지난 주 금요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10포인트나 떨어졌는데 이번 주 증시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네, 추가 상승보다는 조정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지금 코스피 지수가 8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상승을 이끈 동력이 다소 떨어지는 분위기여서 그렇습니다.

우선 1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 되고 있기 때문에 지수를 끌어올릴만 한 계기가 이번 주에는 많지 않습니다.

우리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자금이 모이는 해외 뮤추얼펀드에도 들어오는 돈이 조금 줄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지수 상승을 외국인들이 이끌었다는 점에서는 주목할 만한 대목이죠.

특히, 오늘(30일)이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이 어제 기습적으로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1%로 인상하는 긴축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내일부터 1주일 동안 노동절 휴가에 들어가는 중국이 혹시 과거처럼 이 휴가 기간에 또 기습적인 정책들을 발표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만약을 대비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팔 경우 중국 증시는 물론 우리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물론 우리 증시의 중·장기적인 전망이 좋고 더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이라도 조정의 빌미만 주어지면 큰 폭은 아니지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장세라고 봐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은 그동안 올랐던 중·소형주에서 차익실현을 하고, 대형 주도주 중심으로 나눠서 주식을 사는 것도 바람직한 투자 방법입니다.

<앵커>

요즘 시중에 돈이 마르면서 은행에서 돈 빌린 사람들의 이자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집 값이 폭등했을 때 빚을 내서 집을 산 분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집 값은 올해들어 하락하고 있는데 부동산 세금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크게 올랐고, 이자 부담까지 커지고 있기 때문이죠.

주택담보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 CD 금리가 4년 만에 5%를 넘었는데요.

이때문에 은행들이 당장 오늘부터 주택 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합니다.

국민은행은 최고 7.28%, 우리은행도 7.38%까지 오른 변동금리를 적용합니다.

현재 200조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90%가 변동금리이기 문에 영향을 받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이 수준이면 2년 전보다 1.2% 오른 것입니다.

집을 담보로 1억 원을 빌렸다면 연간 이자 부담만 1백20만 원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여기에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용대출금리의 인상 폭도 껑충 뛰어올랐는데요.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달 신용대출금리가 연 6.58%로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은 부담이 계속 커질 수 밖에 없는거죠.

이런 이유는 지금 금융시장에 유동성 단기자금이 말랐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일시적인 현상에 은행들이 과민 반응하고 있다지만, 금융권에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하소연을 하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