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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불법 담배 단속이 있었던 서울 종로거리.
하지만 불법 담배는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불법 담배 판매상 : 보루로 사시면 내가 8천 원까지 드려요. 시중에서 다 (한갑에) 2천 원 받는 거예요.]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면세 담배의 경우 가격은 한 갑에 1천 원에서 1천오백 원 선.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담배보다 무려 50퍼센트 정도 싼 가격입니다.
담배 판매상은 탈세한 물건이기 때문에 제품에는 하자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불법 담배 판매상 : 세금이 없잖아요. 세금이 없고 싸고 담배가 피울만 하니까 그렇기 때문에 모두 사는 거죠.]
하지만 이렇게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담배들 중에는 면세 담배뿐만 아니라 짝퉁 담배들도 다수 섞여 있는데요.
주로 중국에서 만든 후 밀수입된 것들로 그냥 눈으로 봐서는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것들이 많습니다.
[불법 담배 판매상 : 대량으로 인천 부두에서 많이 나와요. 목포에서도 나오고. 우리는 돈이 없으니까 그냥, 한 10불씩 갖다가 그날 그날 팔 것만 가져와요.]
특히 이러한 짝퉁 담배는 성분 자체가 유해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데요, 충북대학교의 성분 분석 결과 독성물질인 니코틴과 타르의 함유량이 정품에 비해서 많게는 3배까지 높게 검출됐습니다.
작년 3월부터 이번 달 까지 적발된 불법 담배는 이 자치서울 종로구에서만 모두 30만 갑.
전국적인 규모로 따지면 현재 약 3천만 갑 이상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가짜 담배가 경제적 여유가 없는 노인들과 심지어 청소년들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곳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또 단속이 되더라도 2~3만 원 정도의 벌금만 내면 다시 담배를 팔 수 있어서 단속을 위한 단속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종철/한국담배인 중앙회 : 아시다시피 2004년 12월 말일부로 담배가격이 500원 인상되었습니다. 결국 2천원 짜리가 2천 5백원으로 인상되었죠. 그러니까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불법 담배로 이동을 했고 그러한 수요자가 있다보니까 이런 불법 담배는 갈수록 더 늘어나고 있고.]
지난 한 해 동안 적발된 밀수 담배는 무려 60억 원대, 보다 근본적인 단속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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